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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호(8월)

[씽씽] 나누미로 만나보는 우리들의 방학 생활

[씽!씽!] 씽!씽!(think think: 생각과 생각이 모이는)은 동산도서관 홍보요원 [나누미]가 꾸며가는 코너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동산도서관 홍보대사 나누미입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 계명대학교 학우 여러분들은 만족스러운 방학을 보내셨나요? 지난달 씽씽에서는 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씽씽에서는 저희 나누미들이 보낸 방학을 소개해드리고 대학생들은 어떤 모습으로 방학을 보내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나누미들은 해외연수, 외국어 공부, 아르바이트 세 가지 모습으로 방학을 보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만나보시죠!

해외연수

  먼저 해외연수를 다녀오며 방학을 보낸 나누미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건데요. 주인공은 중국학과 2학년 이수민 학우입니다. 교내 국외외국어연수프로그램(SAP)에 참가하여 한 달 동안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어언대학교로 연수를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아래 인터뷰로 만나보시죠!

Q. 베이징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중국은 정말 자체의 땅이 정말 넓어요. 그리고 제가 다녀온 베이징 같은 경우는 대부분 평지라 더 넓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대도시답게 사람도 엄청 많아요. 대부분 중국 사람들은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해요. 저는 주로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어요. 지하철은 5위안 (850), 버스는 1위안 (200)으로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연수 기간 동안 틈틈이 주변 관광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해외연수는 외국어 공부도 하면서 쉬는 시간에는 그 나라 자체의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Q. 연수 기간 동안 관광을 많이 다녔다고 들었어요. 그럼 베이징에서 기억에 남는 장소는 어디였나요?

A. 개인적으로 '스차하이'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스차하이는 아름다운 호수와 유명한 사찰이 있는 낭만적인 곳이에요. 해질 무렵 호수에 비치는 석양은 정말 예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요. , 해가 지면 곳곳에 홍등이 켜져서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양꼬치가 정말 맛있어요^^)

Q. 외국을 나가면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맛집일텐데요 베이징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많은 분들이 아시는 음식 중에서는 베이징 카오야가 있는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아실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맛있게 먹은 '길거리 음식'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카오렁미엔이에요. 카오렁미엔(구운 냉면)은 넙적한 면 위에 계란, 닭고기, 채소, 소스 등을 넣고 구워서 잘라 먹는 음식이에요. 비주얼부터 맛있음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베이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인 것 같아요. 아 참,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꼭 외치세요. "부야오샹차이!"

Q. 마지막으로 한 달 간의 연수를 마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사실 중국 오기 전에 걱정이 참 많았어요.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중국은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정말 지금은 중국생활이 너무 편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어졌을 정도니까요. 연수뿐만 아니라 여행으로 와도 좋을 것 같아요. 베이징 여행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주저말고 오세요! 맛있는 음식, 볼거리가 정말 넘쳐납니다!

 

외국어 공부

  두 번째는 외국어 공부로 방학을 보낸 나누미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본교 ‘ACE기외국어집중캠프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단기간에 큰 성적 향상을 할 수 있다고 소문난 토익 캠프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인문사회자율전공 1학년 이수민 학우의 이야기로 만나보시죠!

Q. 1학년이 에이스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조금 드문 일인 것 같아요. 방학 동안 에이스 캠프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A. 저는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에이스 캠프를 알게 되었는데요, 저희 학교에서는 토익점수가 장학금이나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저의 진로로 정한 경찰을 준비함에 있어 필요하다 싶기도 했습니다! 가장 실질적인 이유는 20살의 방학을 의미 없이 보내기 보단 토익 공부를 시작하면서 유의미한 일을 이어나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Q. 에이스 캠프에 대해 잘 모르는 학우들을 위해 설명 부탁드려요!

A. 에이스 캠프는 저희 계명대학교의 에이스 사업 중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활동입니다. 하계 방학과 동계 방학 동안 진행하고, 에이스 사업 지원금으로 학생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토익집중공부 캠프입니다. 이번에는 파고다 어학원과 협업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군대식 교육을 받게 되는 데요, 아침에 7시에 기상하여 오전 9부터 오후 10시까지 수업과 자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모의토익을 치면서 자신의 실력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고, 마지막에는 정규토익에 응시해서 반에서 상위 70%에 들게 된다면 학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Q. 학우님은 에이스 캠프를 통해 원하시던 목표를 이루셨나요?

A. 저는 1학년이라서 토익에 ''자도 몰랐습니다. 모의토익을 치면 2시간 중에 1시간은 읽기도 싫고 지루해하며 자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토익공부를 하다 보니 답이 들리고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능과는 다르게 지문에서 답을 찾아내는 것처럼 공부하다보니 색다르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늘 연습하고 문제를 푸니 2시간을 충분히 집중 할 수 있었고 문제를 다 풀어도 시간이 남을 정도로 집중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한 처음 반 배정 토익을 칠 땐 400점대였지만 한 달 후 모의고사는 780점까지 오르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끝으로 에이스 캠프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우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이 프로그램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말 그대로 "군대식 집중 외국어 캠프"입니다. 그만큼 힘이 정말 많이 듭니다. 아침마다 구보를 뛰고 하루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처음 일주일간은 퇴소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주가 지나면 익숙해지고 오기가 생기기 때문에 하게 됩니다. 그렇게 4주를 지내다보면 힘들었던 것의 몇 배로 많은 것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토익성적뿐 아니라 의지하게 될 많은 사람들이 생기고 아무나 경험하지 못하는 추억을 만들게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덤으로 식비랑 학점도요^^) 저는 친구들과 같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힘들 때 옆에서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친구가 꼭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겨울보단 여름에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더 편할 것 같고, 자신이 어리면 어릴수록 빨리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졸업 전까지 두 번 할 수 있거든요. 모두들 이 캠프를 통해서 원하는 목표점수를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아르바이트

  마지막으로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나누미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바로 경찰행정학과 2학년 임우섭 학우입니다. 고향인 부산에서 새로 개설된 부산송도 해상 케이블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의경 입대를 앞두고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어딘가 짠한(?) 사연도 있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Q. 케이블카 아르바이트는 조금 이색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일을 하는지 다른 학우 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케이블카 알바는 크게 매표, 티켓 안내, 케이블카 승·하차, 주차안내로 나뉩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세세하게 역할이 나뉘고 하나라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 케이블카를 이용하러 오신 고객들이 큰 불편을 받게 되지요. 요약하자면 케이블카를 타러 오신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움을 주는 일입니다.

Q. 부산에서는 송도는 손에 꼽히는 관광지라고 알고 있는데요. 관광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아무래도 관광지이다 보니 타지에서 오신 관광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뜻밖에 영어 회화가 조금 늘었어요. , 특별한 점을 꼽는다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즌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오신다는 점이에요. 2만 명이 넘게 오신 날도 있었는데 그땐 정말 전쟁터가 따로 없었어요.

 Q.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나요?

A. 기억에 남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던 걸 꼽는다면 제가 하차 일을 할 때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실 때 케이블카가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서서히 움직이는 상태에서 승하차를 하시는데요. 이때, 한 어린 남자아이가 내려야 할 차례가 됐는데 내리지 않고 잔뜩 언 표정으로 가만히 바닥만 보고 있었어요. 겁을 먹고 못 내린다고 생각한 저는 그 친구 손을 잡고 내리는 걸 도와줬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활짝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배꼽 인사를 하는데 그때는 정말 저절로 아빠미소가 지어졌어요.

Q. 혹시나 미래에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을 학우 분들에게 팁을 주자면 어떤 것이 있나요?

A. 먼저 부산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이용하신다면 할인혜택이 많지는 않지만 이용하시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거든요. 그리고 주말 오후 2~ 오후 6시까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을 시간대이니까 가능하면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낮에 타는 것 보다 밤에 야경을 보면서 타는 게 더 낭만적이었던 것 같아요. 종종 케이블카 탑승하시기 전에 어디에 앉으면 경치보기에 가장 좋으냐고 묻기도 하시는데 가는 방향으로 그러니까 케이블카 안에 들어가셨을 때 오른쪽에 앉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나누미가 보낸 세 가지 모습의 방학이었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방학은 어떤 모습인가요? 수강신청도 벌써 끝이 났고 곧 있으면 2학기가 개강됩니다. 아직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셨다면 남은 방학 기간 동안 용기 내어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대학생이 가진 특권 중에 하나가 방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모습으로 방학을 보내셨건 만족스러운 방학이 되셨길 기원해봅니다. 다음 씽씽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위원: 이재룡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