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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9호(7월)

[씽씽] 대학생이 방학 동안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씽!씽!] 씽!씽!(think think: 생각과 생각이 모이는)은 동산도서관 홍보요원 [나누미]가 꾸며가는 코너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동산도서관 홍보대사 나누미입니다.

  더운 여름 방학 알차게 보내고 계신가요? 계획했던 대로 방학을 잘 보내고 계신가? 다른 대학생들은 어떤 방학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시지는 않으신가요? 그런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대학생이 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 버킷리스트세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청춘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배낭여행 [라오스 편]

  여러분들은 “YOLO!"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요즘 굉장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인데요. YOLO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나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등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인데요. 이들의 소비는 단순히 물질적 욕구를 채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충동구매와 구별됩니다. 예컨대 모아둔 목돈으로 전셋집을 얻는 대신 세계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생활에 한 달 월급만큼을 소비하는 것 등이 해당됩니다. 여러분들도 방학동안 YOLO족이 되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낯선 여행지에 배낭 하나만 메고 돌아다니는 상상!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라오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리에게는 꽃보다 청춘의 배경이 된 나라로 더 유명한 라오스지만 이미 전 세계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여행지이다.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몸도 마음도 제대로 힐링할 수 있다.

1) 쾅시폭포

  루앙프라방에서 남쪽으로 약 29km 떨어진 쾅시산에 위치해 있으며, 깨끗하고 맑은 자연 속에서 제대로 여행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폭포와 그 아래 연못은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수영장으로 곳을 여행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유혹을 참지 못하고 물로 뛰어드는 곳이다. 그 옛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나무 다이빙대에서는 지금도 많은 여행객들이 스릴을 즐기고 있다. 시원한 폭포줄기와 코발트빛 연못, 우거진 원시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는 라오스에서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라 생각하자.

2) 빠뚜사이 독립기념문

  파리의 개선문이 있다면 라오스엔 독립기념품 빠뚜사이가 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의 랜드마크인 빠뚜사이’. 공산혁명 이전에 전쟁에서 숨진 라오스인들을 애도하는 기념물로 1960년에 세워진 건축물로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희생된 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승리의 문으로 7층 높이 정도이다. 실제 가까이서 보면 웅장한 대리석이 아닌 콘크리트 구조물이지만 대리석 개선문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독립에 대한 라오스인들의 열망과 의지를 느껴 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

 

3) ‘액티비티의 도시, 방비엥

  라오스의 도시 중 가장 액티비티한 방비엥’. ‘꽃보다 청춘에서의 오빠들이 갔던 블루라군도 좋지만 멀리 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즐길 거리가 널려 있다. 그 중 으뜸은 쏭강에서 즐기는 카야킹이나 튜빙이다. 동행자가 있고 조금은 속도를 내고 싶다면 카약킹을, 유유자적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긴 채 천천히 흘러가고 싶다면 튜빙을 추천한다. 물에 몸을 맡긴 채 떠내려 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경치들을 보고 있자면 왜 방비엥을 작은 계림이라 하는 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4) 탓루앙 사원

  위대한 불탑이란 뜻을 가진 의 라오스 상징. ‘루앙이라는 말은 우리 말로 크다, 공동적이다라는 뜻이고 이라는 의미로 즉 큰 탑' 또는 '공동적인 탑이라는 뜻이다. 라오스 사람들은 이곳을 아주 신성하게 여겨서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탓루앙 앞 광장에는 라오스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의 한 분인 셋타티랏왕의 동상도 볼 수 있다. 칼을 들고 앉아 있지만 고깔 형태의 모자를 쓰고 앉아 있는 모습에서 서민적인 인상을 받는다.

 

특별한 경험해보기

  여러분들은 평소에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또는 겁이 나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있으신가요? 방학 동안 그것들에 도전해보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마음껏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나누미가 세 가지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1) 번지점프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바누아투의 펜테코스트 섬 주민들이 매년 봄 행하는 성인축제에서 유래되어진 것으로서 긴 고무줄에 몸을 묶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스포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으로, 안전요원들의 지시에 전적으로 따라야 하며, 장비와 교관,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정신자세를 가짐으로서 안전에 유의해야 함은 필수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짜릿한 경험중 하나!

2) 스킨스쿠버 다이빙

  간단한 보조용구 또는 수중호흡기를 몸에 부착하고 물속에 잠수하는 것으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대표적인 수상레포츠인 스쿠버 다이빙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를 즐기기 위한 모임의 규모 역시 커지고 있는 있다. 국내에서는 서해, 동해, 남해, 제주도 등에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국 휴양지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요. 말레이시아 시파단 섬, 필리핀 모알보알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이다. 바다 속에서의 멋진 체험과 동시에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

3) 무전 여행

  무일푼으로 여행하기!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청춘으로서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여행기! 가기 전, 대략적인 기간과 여행 코스를 정하고 기본적인 준비물은 필수적으로 체크! 이동시에는 자전거나 히치하이킹을 이용할 수 도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숙식과 다양한 어려움들을 마주하게 되지만 이겨냄을 통해 삶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안전 역시 중요하다는 것!

그 밖에도 독특한 색으로 염색해보기, tv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윈드서핑, 카레이싱 등 다양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버킷리스트인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꼭 이번 방학 동안에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을 가까이에 두기

  방학동안 여러 가지 활동도 좋지만 가장 기본적인 내실을 쌓는 일도 중요합니다. 내실을 쌓는 방법 중 하나는 책을 읽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선뜻 판단이 어려우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지금부터 나누미가 방학 때 읽어보면 좋을 시집 세 권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1) 김민정 시인,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직설적이고 솔직한 시어를 구사하기로 유명한 김민정 시인의 시집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페미니스트적인 면모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주목되고 있는 여성이라는 화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게다가 본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시 창작수업도 하고 계시다는 점. 시에 호기심이 있으시다면 수업도 들어보시길! 그리고 나누미가 추천하는 시는 냄새란 유행에 뒤떨어지는 것(39)입니다.

 

2) 오은 시인,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말놀이를 가장 잘 구사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오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입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13쇄를 발행했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시집인데요. 매일 국어사전을 펼쳐 일명 꽂히는(?) 단어를 찾는다는 시인의 말이 진심으로 와 닿을 정도로 현란하고 유쾌한 말놀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나누미가 추천하는 시는 Be(16)인데, ‘되다라는 말에서 시작해서 이슬이 되어 누군가에게 맺혔다가 연둣빛 나뭇잎에 도착하는 재미있는 시입니다. 시를 유쾌하게 입문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3) 박준 시인,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시인의 첫 시집인데도 불구하고 10쇄가 넘게 발행되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시집입니다. 최근에는 리커버 한정판이 출간되었을 정도인데요. 작년에는 tvN

<비밀독서단>에서 소개되면서 다시 한 번 붐이 일어났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는 시들이 많은 편인데 특히 당신’, ‘라는 인물에게 사랑과 비슷한 감정들을 노래하는 시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누미가 추천하는 시는 나의 사인은 너와 같았으면 한다(34)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의 프로그램 <....>에서 소설가 김영하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문학작품을 읽는 것은 어쩌면 나를 알기 위해 읽는 것일지도 모른다.’ 라는 말입니다. 이번 방학을 통해 추천해드린 시집 세 권을 읽어보시며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들께서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를 읽는 일은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이니까요.

  지금까지 대학생이 하고 싶은 일, 버킷리스트편이었습니다.

  계명대학교 학생 여러분!

  각자 계획하신 일 이루시면서 성공적인 방학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나누미는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