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109호(7월)

[Library & People] 학술정보서비스팀 제1자료실 박애자 사서

[Library & People] 학술정보서비스팀 박애자 사서

동산도서관 제1자료실과 독서토론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동산도서관공제회 회장으로 '월요학당'을 기획, 개설하시는 학술정보서비스팀 박애자 사서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동산도서관 웹진 구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산도서관 4층에 위치한 1자료실독서토론클럽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학술정보서비스팀 박애자 사서입니다.

 

2. 대학시절에 어떤 고민을 가장 많이 하셨는지요?

  부끄럽지만 어떤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여중, 여고를 다녔기 때문에 남자에 대한 호기심도 많았고, 또 그 때는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결혼을 하던 시대였습니다. 결국 학창 시절에는 연애를 제인 오스틴, 토마스 하디 등의 문학작품을 읽으며 간접 경험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에서 배운 대로 열심히 이성교제를 하였습니다.

 

3. 4층에 위치한 1자료실의 특징적인 장서구성이나 코너운영 등의 사례가 있습니까?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제1자료실은 주제가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어학 관련 도서가 비치되어 있고, 2017학년도 2학기 추천도서로는 욜로 라이프, 페미니즘, 법을 알아야 법대로 하지, 다시 경제를 생각하다라는 4가지 주제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동화책, 서토론클럽 도서 코너도 함께 비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의 해로 이와 관련된 주제의 자료, 행사 소식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기독교 관련 학과 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 관련 도서의 대출과 자료 이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0월 경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4. 네이버 카페 동산도서관 독서토론클럽을 보니 제15기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참여 인원, 프로그램의 특징 등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동산도서관 독서토론클럽2009학년도 2학기에 제1기를 시작으로 현재 제15기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3442,676명의 수료생이 있습니다.

  2014학년도 1학기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확대, 운영되었으며 2015학년도 2학기부터는 전공(학과)1팀을 선정하여 총 91개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산도서관 독서토론클럽은 3책 이상의 독서, 6회 이상의 토론을 진행하고, 독후감과 보고서를 작성하는 비교과프로그램으로 진로/취업역량부문의 COMpass-K 점수를 부여합니다. 심도 있는 독서와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작가문학관 견학, 특강, 낭독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1학기에는 개별 신청으로, 2학기에는 학과별로 신청을 받아 운영하니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5. ‘동산도서관 독서토론클럽운영 또는 자료실에 근무하시면서 생긴 일화나 기억에  남는 이용자가 있습니까?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하는 학생들과 처음에는 지도하는 학생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읽은 책의 느낌을 공유하는 친구로, 졸업 후에는 고민을 함께 나누는 동료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란 저에게 일터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6. 동산도서관공제회 회장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펼치는 사업이 있습니까?

  동산도서관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구성된 공제회는 200611월부터 현재까지 200여 회의 월요학당을 개설해 오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출장내용 보고 및 업무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사서 선생님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좀 더 나은 도서관 서비스를 위한 다짐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7. 우리 학생들이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오.

  지금 우리 학생들은 너무나 열심히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어 건강이 염려될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먼 길 가려면 쉬어 가란 말이 있으니 두 가지를 생각하며 잠시 숨 고르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첫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길 바랍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을 생각해 보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행복할지 인생의 지도가 그려지지 않을까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을 들여다 볼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이런 시간은 여행이 주는 선물이긴 하지만 낯선 상황을 만들면 여행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혼자 영화보기, 걸어서 이웃 동네 구경하기, 아니면 혼자서 조용히 차 한 잔을 음미하기 등 쉽게 자신을 낯선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낯선 상황이 되면 나조차 알지 못한 나의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둘째는 함께하는 가치를 알아보기 바랍니다.

  저는 학생 때 혼자서 공부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과 결혼생활을 해 보니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점점 없어졌습니다. 학생이니 당연히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공부만 하는 대학생이 아니길 바랍니다.

  학교 내 봉사활동과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여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것들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독서토론클럽, 자원공유 멘토링 봉사활동과 같은 프로그램도 있으니 이를 통해 함께하는 가치를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편집위원: 김한동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