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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11:11

讀.啓.肥(독.계.비)]는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라는 목표로 릴레이 독서 추천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05호는 홍용섭(행정학전공 3)군에게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추천받은  송연희(문헌정보학과 3)양「숨결이 바람 될 때」를 전해리(문헌정보학과 3)양에게 추천합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는 젊은 나이에 의사로서 뛰어난 경력을 쌓아온 신경외과 레지던트 폴 칼라니티 그가 세상에 남긴 기록입니다. 그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서 매일 수많은 환자를 마주하였고, 암 선고 이후 이제 의사의 입장에서 환자의 입장으로 죽음의 길을 눈앞에 두고 바라보게 됩니다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됨에도 불구하고 그는 의사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병원에 복귀해 힘이 닿는 대로 레지던트 생활을 계속해 나갑니다. 또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계획하고, 담당의사 에마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의논하고 치료에 힘쓰면서 불투명한 미래의 시간들을 하나씩 계획해 나갑니다. 비록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태가 악화되고 결국 죽음을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그는 사랑하는 가족 아내 루시와 딸 케이디가 함께한 공간 속에서 숨을 거둡니다. 그로써는 마지막까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이 책은 그가 레지던트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죽음이 가까워진 때에도 마지막까지 써내려간 글로 의사로 살아간 폴의 삶과 환자로 살아간 폴의 삶이 각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아내 루시의 글로 마무리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쉴 세 없이 바쁜 병원에서 여러 환자를 대하는 에피소드 중 폴이 의사와 환자 사이의 관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서술한 데에서 의사의 책임이 단순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 그 이상으로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레지던트로 일하는 동안 의사로서 수많은 삶과 죽음을 일상처럼 봐왔던 폴이 자신에게 닥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장애물 같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을 읽으며, 살아가는 것과 죽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죽는다는 것. 죽음 앞에서 사람은 한없이 약해지고 무너지지만 인생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길입니다. 이에 폴은 그럴 수밖에 없다면 자신의 남은 시간을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시 살아가는 그런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폴은 이 책의 원고를 완전히 마무리 짓지 못하고 떠났지만, 이 책의 마지막에서 딸에게 남긴 말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메시지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그는 생에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안고 간 것 같습니다.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세상에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건대 네가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줬음을 빼놓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었고, 그로 인해 아빠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만족하며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단다. 지금 이 순간, 그건 내게 정말로 엄청난 일이란다.” 

 

출처:  교보문고

<편집위원 박경희, 학술정보서비스팀 제2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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