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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4호(2월)

[Library & People] 경찰행정학과 김세훈 학생과의 인터뷰

[Library & People] 동산도서관 인문학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한 경찰행정학과 김세훈 학생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자랑스러운 계명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경찰행정학과 4학년 김세훈 이라고 합니다. 저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과 함께 경험은 성장의 아버지다라는 문구를 가슴에 새기며 무엇이든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함으로써 세상을 배워가는 중입니다.

평소 주변사람들에게서 뚝심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어떠한 것이든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꼭 해내고 마는 성격이다 보니 경찰행정학과, 태권도학과, 심리학과 이렇게 총 3개의 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남들보다 늦은 복학으로 학교를 조금 오래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경험하고 싶고, 미래에 되고 싶은 것이 많아서 배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아직은 경험이나 지식이 서툴고 모자란 부분이 많아서 성공의 달콤함 보다는 실패의 쓴맛을 더 많이 느끼지만, 좌절하지 않고 미래의 성공한 자랑스러운 계명인이 되기 위해 달려가는 열정남입니다.

 

2.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으로 동산도서관에서 진행한 인문학기행에 참여하였는데요. 소감이나 좋았던 점을 말씀해 주세요.

저는 동산도서관에서 근로를 하면서 인문학기행 프로그램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인문학 기행이라는 이름 자체가 고지식하고 지루할 것만 같아서 참여를 망설였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기회에 경남 하동군의 이병주문학관국립진주박물관이 기행장소로 선정되었는데, 경남 하동이 저희 어머니의 고향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그래. 한번 가보자라고 참여를 결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행을 하면서 특히 이병 문학관에 방문 하였을 때, 안내자분의 설명을 들으며 문학관을 관람하다보니 단지 책만 읽어서는 알 수 없던 이병주 작가님의 지리산이라는 유명한 역사소설이 쓰여지게된 배경, 작가님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소설에 투영된 작가님의 모습 등에 대하여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 점이 좋았습니다.

 

3. 향후 인문학기행이 어떻게 운영되면 좋은지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요즘 사회적으로 인문학적 지식에 대한 관심과 소양이 강조되고 있지만, 실제로 인문학에 대하여 깊이 있게 접근하기에는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으로 인해 다소 어려움이 많습니다. 실제로 경험자로서,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 이라고 단언할 수 있지만, 다른 학우들은 인문학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인문학기행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러한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책으로만 배우는 간접적인 인문학이 아닌 인문학기행프로그램과 같이 직접 보고, 들으며 경험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내용적 홍보가 선행 된다면 학생들 누구라도 거부감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4. 2016 동계방학 중 해외봉사 활동으로 네팔을 다녀왔는데 참가 후기도 말씀해 주세요.

저는 2016년 동계 해외봉사 네팔팀의 학생 대표를 맡게 되어 다른 팀원들을 위해 더 노력하고 희생하는 영광스런 책무를 맡고 팀의 일원이 되어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네팔팀은 2016년 동계 해외봉사활동 팀 중에서 가장 먼저 출발하는 팀이었습니다. 빠듯한 준비기간으로 인해 개인적인 스케줄마저도 포기한 체 평일, 주말, 시험기간 할 것 없이 매일 늦은 시간까지 모여서 회의하고, 준비하고, 연습했습니다.


계명의 1%’라는 이름에 걸 맞는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학우들이 해외봉사활동 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다른 팀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나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네팔에 도착하자마자 고된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벽 6시에 기상하여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운동장을 만들고, 놀이터를 설치하고, 벽화를 그리고, 교육봉사를 실시하며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끝이 나는 일과를 매일매일 반복 하였습니다.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일과를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묵묵히 버텨낸 여학우들과 그런 모습을 보며 더 희생하려고 하는 남학우들 내가 더 많이 일할 테니 조금이라도 더 쉬라며 건네는 서로의 한마디...

서로를 위한 희생과 배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끝맺음 되어 벽화, 운동장, 놀이터가 완공되고 이제 정들었던 그곳을 떠나는 아침, 우리를 배웅해 주기위해 이른 새벽부터 먼 길을 걸어온 네팔 어린이들...

저에게 안기며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며 눈물짓는 네팔 어린이들을 보며

나눔을 실천 한다는 것, 더불어 산다는 것에 대한 숭고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 협동과 배려,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 더불어 산다는 것, 머리로는 누구나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 것 이지만 저는 이번 해외봉사 활동을 통해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했던 교수님, 선생님. 31명의 단원들 모두들 너무 수고했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5. 대학생활에서 가장 열정을 쏟는 부분은요?

라는 도화지에 형형색색의 색을 입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의 다양한 경험들을 해봄으로써 더 많은 가능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경찰관이 되는 것을 꿈꾸었는데요, 하지만 문득 고유한 자신만의 색깔이 없는 경찰관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찰 무도 교관이나, 프로파일러와 같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경찰관이 되고 싶었고 그에 대한 선망을 가지고 있다 보니 대학에 입학하면서 복수전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태권도학과, 심리학과를 복수전공하며 제가 얻은 것은. 제가 만약 하나의 전공만을 했다면 접해 볼 수 없었을 특색 있는 경험과 그에 대한 방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고, 각 학과를 전공하면서 알게 된 많은 좋은 분들과 저보다 뛰어난 학우들을 만나며 그들의 고민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여태껏 알지 못했던 대학생활에 관하여, 혹은 사회생활에 관하여도 새로운 방법과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그러한 비교를 통해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태하게 생활했던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6. 학우들에게 한마디.

저는 성적이 우수하지도 않고, 뭔가 남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없다 보니 감히 제가 다른 학우분들께 드릴 수 있는 말은 없지만 대학생활을 하며 그게 무엇이 되었든 많은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저는 외국여행을 너무 가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외국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나라의 문화는 어떤 것일까 라는 궁금증이 너무 컸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외국인 친구를 만들자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에 대한 방법으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과 태권도 교육이라는 주제로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능숙하지 않은 영어 때문에 서로 대화도 잘 통하지 않고, 말 못할 에피소드도 많이 있었지만 그러한 난관이 있었기에 지금 돌이켜 보면 웃음이 납니다. 어느덧 재능기부 활동을 한지 3년차가 되었는데요, 그들과 서로를 이해하려 하고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우정을 쌓다보니 수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레 영어실력도 많이 향상 되었습니다. , 처음에 목표한 대로 외국여행에 대한 동경을 책이나 인터넷의 정형화된 정보가 아닌 그 나라 사람에게 배우고 그들이 알려주는 진짜 문화에 대한 간접경험을 통해 저는 한국에 있지만 경험은 이미 세계의 많은 곳을 여행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면 분명 졸업하실 때에는 더욱 성장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랑스런 계명인들 파이팅~!!!




<편집위원 김숙찬, 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