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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호(10월)

[고문헌 산책8]고문헌 산책을 돌아보며

이번 호에서는 <웹진 100호 발행>을 맞아 지난 35회에 걸친 고문헌 소개 내용을 돌아보았습니다.

 

<고문헌 산책>을 통한 35회의 고문헌 소개

<동산도서관 웹진>이 100호를 맞았다. 여러 코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문헌 산책>이란 코너에서는 동산도서관 보유 고문헌을 소개한다. 지난 기사들을 보았다. 그 가운데 고문헌을 소개한 것은 35회였다. 이번 특집호에서는 지난 호에서 고문헌 산책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되짚어 보았다.

 

고문헌 소개 코너는 크게 2기로 나눌 수 있다. 4호부터 14호까지 11종의 보물을 소개한 <국가문화재 보물 소개>와 15호부터 32호까지 일반 고문헌을 소개한 <고문헌 산책>이 1기였다. 그러다가 2010년을 앞두고 32호까지 발행된 <동산도서관 웹진>에 대한 업그레이드 필요성 제기와 함께 재편 과정에서 고문헌 소개 코너는 없어졌다. 그러다가 도서관 특성 업무를 1년 단위로 순환 게재하는 코너에 2016년 특성 업무로 고문헌실 업무가 지정되면서 새롭게 고문헌을 소개하는 것이 2기다.

 

고문헌 산책 1기에서는 국가문화재 중심의 자료 소개

1기에서는 국가문화재 등 좋은 자료의 소개를 우선 목적으로 하였다. 전국 대학도서관 가운데 보물 보유 순위가 2위이고, 사립대 가운데서는 1위가 되는 보물을 우리 구성원과 공유하는 것이 코너의 시작이었다. 여기서는 1355년 진주 간행의 <동인지문사륙>, 훈민정음을 최초로 사용한 작품인 <용비어천가>, 1501년 과거시험 합격자 명부인 <사마방목> 등 11종의 보물 자료를 소개하였다.

 


훈민정음을 최초로 사용한 작품, <용비어천가>. 보물 1464호.

 

지금은 지속적인 자료 발굴과 지정 신청으로 21종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2007년 당시에는 보물이 11종이었다. 그래서 보물 자료를 모두 소개한 후에는, 보물 자료 이외에 문화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선별하여 17회에 걸쳐 소개하였다. 2010년 보물로 지정된 <신한첩>을 비롯하여, 안동의 도산서원 일대를 그린 <도산서원도>, 조선시대 국가 법전인 <경국대전> 등이 대상이었다.

 

고문헌 산책 2기에서는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 소개

2기는 2016년 2월부터 소개하고 있는 <이 달의 고문헌 산책> 코너이다. 1기에 해당하는 지난 웹진의 고문헌 소개 기사를 보면서 든 생각은 고문헌 자체 소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보다는 한 걸음 더 들어가 수록된 내용 가운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는 자료를 선정하여 스토리 형식으로 소개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나름 주제로 ‘고문헌으로 들여다 본 조선시대 생활 문화’를 떠올렸다. 그래서 과거 합격자 환영을 위하여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경상도 향우회 기록인 <삼청동도회도첩>, 족보 위장 편입을 적발한 후의 조치 사항이 기록된 <영산김씨세계>, 왕이 될 수 없었던 무수리(동이)의 아들 연잉군(후일 영조)이 18세 때 아버지 숙종에게 하사 받은 책을 대하는 영조의 모습을 보여주는 <삼국사기>, 조선시대 수험생들이 경전 암기를 위하여 사용한 도구로 김남석 박사(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 기증의 <경서통> 등을 소개하였다.


영남 출신 과거 합격자 환영 모임을 그린 <삼청동도회도첩>

 

앞으로 <이 달의 고문헌 산책> 코너는 ‘고문헌으로 들여다 본 조선시대 생활 문화’라는 주제에 맞는 무겁지 않은 자료를 가지고 짤막하지만 알찬 내용으로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