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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7호(7월)

[북-ing] 인문학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북-ing] 하나의 주제를 세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책을 소개합니다.

여름방학입니다.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으시지요? 만약 계획이 없다면, 요즘 불고 있는 인문학의 바람과 함께 시원한 방학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양한 주제가 인문학과 만나서 나누는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 인문학과 사회과학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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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독'된 채 살고 있다. 중독의 원인은 무엇일까? 개인의 무절제와 탐욕으로 보던 것을 이 책은 우리 욕망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꾸어 버린 거대한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가 우리 모두를 중독에 빠지게 했다고 주장한다. 평범한 욕망을 주체할수 없는 열망으로 바꾸어버린 기술발전과 마케팅을 거쳐 지금 우리 곁에 오게 됐는지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다국적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이면에 감춰져 있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며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줄거움일 것이다. 

 

소문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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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의 '오랜 벗' 소문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소문 분석학'의 최신작이다. 저자가 정신분석학부터 역사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SNS시대를 맞는 소문의 새로운 양상과 그 대처 사례를 추가했다. 학문적인 엄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선인 학살과 같은 역사부터 금융권 찌라시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에게도 익숙한 사진들을 바탕으로 경쾌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소문의 본질을 꿰뚫고, 우리에게 소문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짚어 볼 수 있다.

 

 ▣ 인문학과 예술

 

내 생애 마지막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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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유언에 인생이 농축되어 있듯이 화가의 마지막 작품에는 인생의 찬란함과 어둠이 짙게 고여 있다. 이 책은 위대한 화가들이 남긴 최고의 작품과 최후의 그림을 중심으로 화가의 삶과 예술을 함께 녹여냈다. 지금까지 작품에만 치우쳤던 미술사를 화가의 인생론으로 고쳐 쓰면서 나아가 명화가 주는 예술적 감동은 작품을 넘어 화가의 인생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오페라로 사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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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예술 콘텐츠 전문가, 베이스바리톤 신금호의 기획 노트이며 남 다른 기록이다. 저자는 우리의 삶과 오페라의 접점을 흥미롭게 조명하는 소중한 이야기를 준비하고 이를 토대로 공연을 기획한다. 혁신과 융합의 시대에 클래식과 접목된 다양한 작업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의 이야기는 다양한 예술작품, 예술가, 유명인, 문화의 주요 도시, 역사적 사건들을 유기적으로 분석한다. 분노 조절 장애로 불안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고전의 지혜가 담긴 오페라 이야기이다. 

 

▣ 인문학과 응용과학

사소한 것들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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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고 마는 평범한 재료로 10가지를 골랐다. 재료는 모두 작가의 일상을 찍은 특별할 것 없는 사진 한 장에서 선택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모든 재료에 대해 심도 깊은 탐구를 지속하는 한 젊은 과학자의 스타일리시하고도 재기발랄한 안내를 받으며 지적 호기심이 자극되는 매력적인 과학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게 된 만큼 세상이 달리 보이는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야말로 우리가 흥미진진하면서도 유익한 과학잭을 읽고 난 뒤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뇌, 인간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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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알파고의 위력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품었던 질문이다. 저자는 뇌의 작동원리가 인간사회의 시스템과도 맞물린다고 설명한다. 뇌가 인간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상호 협력과 공존의 조건 하에서만 뇌가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가 공존을 원하고 이를 위해 진화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전해 주고 있다. 뇌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리고 인간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위대한 '인문학적 과학자'의 통찰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출처: 인터파크>


<편집위원 박애자, 학술정보서비스팀 정보서비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