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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7호(7월)

[Library & People] 정치외교학전공 안치영 학생과의 인터뷰

[Library & People] 7월에는 제3회 '계명대학교 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치영 학생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전공 3학년 안치영이라고 합니다. 동산도서관 웹진에 인터뷰이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저는 2014년도에 입학하여 1학년 때부터 다양한 교내외활동에 참여해 왔습니다. 국제교류와 개발협력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기관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제가 목표로 하는 진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차세대팀 인턴십, 외교부 청년공공외교단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내 영자신문사 (The Keimyung Gazette)의 편집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2. 3회 계명대학교 전국대학생토론대회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1학년 때부터 교내 토론대회에 참가했었는데 이번에 받는 상이 최고로 높은 상이어서 더 감사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1회 계명대학교 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서는 서류에서 먼저 탈락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아쉬움을 털어내고 값진 결과를 얻어서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특히 이번 토론대회 준비를 함께해준 우리 팀원(철학윤리학과 김규석, 심리학과 김다솔)에게 고맙습니다. 이미 교내 토론대회에서 함께 우수상을 받았었는데 이번 전국토론대회에서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팀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국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서류부터 본선까지 결승전을 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기에 저희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보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물론 1등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학교대표로서의 미안함은 있지만 모든 노력을 기울였기에 후회나 아쉬움 보다는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3. 대학생 토론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였는지, 그리고 토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준다면?

대부분의 토론대회에서는 서류를 통한 예선을 거쳐 본선(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서류를 작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말로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 논리성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논지를 설정하여 논거를 대략 3가지 정도로 추려야 했습니다. 똑같은 주장이라도 어떤 식으로 논제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글의 신선함이 생겨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료조사를 할 때도 가급적이면 공식적인 기관의 자료를 활용하고 입론과 결론에서는 적절히 문학적인 표현을 사용했을 때 글이 더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본선에서는 실질적인 토론을 하기 때문에 스피치 연습이 가장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준비한 원고를 시간 내에 보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암기하고 적절한 손동작들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최종발언을 주로 맡았기 때문에 원고가 줄줄 나올 때까지 최대한 외우고 시뮬레이션을 계속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유토론에서는 상대방 팀의 논지를 집중해서 파악하고 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전에 어떤 반론을 제시할지 그리고 우리 팀은 상대팀의 반론으로부터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최소 20가지 이상을 생각해보면 당황하지 않고 미리 준비한 자료를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말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 격식 있는 대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저도 좀 흥분을 잘하는 성격이어서 이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스스로 말하는 내용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저도 청소년 시절에 소심한 성격 탓에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미친 듯이 떨렸지만, 끊임없이 연습하고 단상에 서 있을 때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던 것 같습니다. 팀원들과 시뮬레이션을 계속하고 또 가능하다면 평소에 토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속적인 연습을 하면 토론뿐만 아니라 어떤 활동에서도 열정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동산도서관에서 하고 있는 멘토링 활동에도 참가 하였는데요 멘토링 활동을 통해 좋았던 점이나 아쉬운 점은요?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과의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단순히 학과활동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타학과 학생들과 만나면서 자극을 받기도 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나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도서관이 공부하고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스템을 학생에게 제공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을 만나 뵈면서 동산도서관의 프로그램에도 시기에 알맞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학년 때 좀 더 알찬 생활을 보내고 싶다면 동산도서관 멘토링 활동에 꼭 참여하기를 추천합니다.


5. 대학생활에서 가장 열정을 쏟는 부분은요?

새로운 도전과 성장입니다. 저는 사실 게으른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학생활의 목표를 바쁘게 살기로 잡고 제가 관심 있는 교내외활동, 아르바이트, 대회, 신문사, 인턴십 등에 계속해서 참여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고등학생 시절에 처음으로 토론동아리에 가입하고 대외활동을 시작하면서 저는 큰 변화의 시기를 가졌습니다. 적극성과 열정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감을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어떤 경험이던 가치가 없거나 쓸모없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하게 도전하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내가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얻었다면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실패할까봐 망신을 당할까봐 주저하기 보다는 일단 도전하는 자세를 통해 합격이라는 달콤한 열매도 느껴보고 인간관계에 대한 씁쓸함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사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던 만큼 앞으로도 계속 열정적인 대학생활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6. 학우들에게 한마디

기회는 누군가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 나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명대학교에 보석 같은 수많은 학우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소식을 통해 자랑스러운 계명대 학우 분들을 볼 때면 저 또한 뿌듯함을 느끼고 자랑스러움을 가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본인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학우 분들도 많은 것 같아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주위 환경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공동체에게 좋은 영양제이지만 단순한 불평과 불만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일단 주어진 것을 먼저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더 높은 것을 성취하기 위한 발판으로서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방사립대인 계명대학교는 여러분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본인의 가치와 능력을 신뢰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학우 여러분들의 꿈과 목표는 꼭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위원 김숙찬, 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