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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2호

[Library & People] 달서구의회 의원 이유경 동문

[Library &People] 달서구의회 의원 이유경 동문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웹진 구독자를 위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계명인 여러분!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에 동산도서관 웹진을 통해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반갑습니다. 저는 대학 재학시절 간호학을 전공하였습니다만, 지금은 전공과는 다른 달서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3선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88학번 이유경입니다. 올 한해 여러분이 계획하고 소망하는 일들 모두 이루어지는 행복한 시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2.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이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인생을 살다보면 수많은 선택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선택에는 용기가 필요하며, 그 선택을 이루어내는 열정과 책임이 따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용기가 없어서, 때로는 책임이 두려워 선택을 망설이거나 주저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되는 일이라면 과감히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도전과 용기, 그리고 그것을 향한 신념과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동하는 사람만이 나를 비롯한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 실패가 두려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선택을 미루거나 외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젊고 가능성이 있는 밝고 밝은 청춘입니다.

- 2015 지방자치 정책전당대회 참석 -

 

3. 20대에 가장 치열하게 몰두했던 것, 혹은 가장 고민 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저의 20대를 되돌아보면 전공보다는 문학과 예술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시기로 다양한 문학서적과 역사서, 철학서를 밤이 새도록 읽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빛나게 하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었습니다. 원래 문학을 전공하고 싶었던 저에게는 당연한 고민일 수도 있었습니다. 1학년 때에는 연극이 좋아 극단생활을 경험하기도 하였고, 마당극 놀이패에도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이상과 현실에 차이에서 많은 고민과 방황을 했던 시기를 보냈습니다.

 

4. 대학시절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였는지요?

  제가 전공한 간호과는 성서캠퍼스가 아닌 동산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간호학과 학생들과 함께 도서관을 이용했었습니다. 전공 자체도 커리큘럼이 빡빡하고 전공과 관련한 원서읽기나 리포트 작성이 비교적 강도가 높아 거의 매일 도서관에서 전공과 관련된 원서를 읽으며 리포트를 작성했었습니다. 재학시절 저는 학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간 나는 틈틈이 읽고 싶었던 다양한 분야의 책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간호대학 동창회에서 -  

 

5. 대구지역 야당 기초의원으로는 처음으로 '3선의원'에 올라 활동 중인데요. 구의회에 입문한 계기와 본인의 정치신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정치에 대해선 저도 한때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었습니다. 2002년 대선 당시 야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 된 후 지지도가 떨어진다고 본인들의 당 후보를 흔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당한 경선에 의해 선출된 당의 후보를 교체하기 위한 후단협의 과정을 보면서 바른 정치를 위한 변화에 위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정당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구의회에 들어가게 된 것은 열린우리당시절 비례대표 신분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 후 두 번의 지역구에 더 도전하여 현재 3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서영교 의원과 -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불의에 분노하고 정의에 박수치며,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의 행복한 삶, 그리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나의 작은 노력이 사회와 이웃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그야말로 평범한 이웃입니다. 바위에 부딪치며 때로는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어도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바다에 이르듯이 꾸준히 이 사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저의 정치신념입니다.

- 2015 지방분권개헌 대구 토론회 참석 -

 

6. 10년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요?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기능인력 청년인턴 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여 청년인턴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기반을 마련하여 달서구 관내에 청년 미취업자의 고용이 촉진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을 조성하였던 것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그리고 "공익 신고자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여 공익신고를 활성화하여 주민생활의 안전과 투명하고 정의로운 사회풍토확립에 기여했던 것이 보람 있었던 활동으로 기억됩니다.

- 집무실에서 이유경 동문 -

  아쉬웠던 일로 기억되는 것은 주민들이 구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주민참여 조례가 다른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되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이는 주민 참여에 대해 여전히 기득권의 권한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 중 하나입니다.  저는 남은 임기동안 선심성 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고,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하면서 다수의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예산증액에 더 관심을 두고 예산 편성을 이루어내고 싶습니다.

 

7.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저는 여러분들에게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 그리고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자신을 사랑함에 따른 가치 회복, 행복해지기 위해서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후배 여러분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 것은, 무모한 도전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타인이 나를 거절했을 때, 목표를 두고 진행한 일에서 실패했을 때, 누군가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는 생각이 들 때, 그래도 괜찮아 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자신이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란 걸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이 책은 그것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교보문고>

 

8. 마지막으로 한마디

  젊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선물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중요한 구성원이자 우리의 희망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를 일컬어 '헬조선'이란 말들을 하더군요. 그만큼 젊은이들에게 비춰진 우리 사회는 많이 힘들고 희망을 갖고 살기가 어렵다는 뜻이 되겠지요. 하지만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이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외면하고 돌아보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금 이 사회가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못한 사회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으며, 어려운 사회를 후대에 물려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작은 불꽃하나가 온 들판을 태우듯 여러분의 정의로운 생각하나, 실천 하나하나가 우리들 세상을 더욱 더 살기 좋고 따뜻한 사회로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과 손을 맞잡고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하는 그런 꿈을 꾸어 봅니다. 여러분들의 밝은 2016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