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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6호

[Library & People] 2015 하계 FTA 글로벌 현장체험 연수 참여자 안태환 학생

[Library &People] 2015 하계 FTA 글로벌 현장체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제통상학 안태환 학생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본인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경제통상학부에서 국제통상학을 전공하고 있는 3학년 안태환입니다. 하계방학을 맞아 다양한 활동으로 대학생활을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고 계실 학우들과 웹진 구독자 여러분들의 건강한 여름을 기원합니다.

  학교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 중에는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학문의 견문을 넓히거나 향후 꿈과 비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이번에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것은 “FTA 지역특화 창의적 경제통상 인재 양성사업단(FTA통상사업단)”의 프로그램 입니다.  모든 학우들을 참여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참여를 하면 좋을 학우들이 아직 사업단을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사업단의 프로그램이 필요한 학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사진: 오클랜드 KOTRA)

 

2. FTA통상사업단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FTA상사업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학우들의 전문적인 자질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이번에 제가 참여했던 "2015 FTA 글로벌 현장 체험 연수 프로그램"FTA 지역특화 창의적 경제통상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현대자동차 호주법인에서 팀원들과 -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FTA 관련 국가에서 생생한 현장체험 학습을 통하여 전공과 관련된 국제적 감각의 고취는 물론, 전공 역량 및 국제화 역량도 함께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특화 현장체험 연수를 통해 FTA 활용 능력과 FTA 관련 인력 수요 충족, 실무형 국제 통상인을 배출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FTA 글로벌 현장체험 연수 프로그램은 FTA 지역연구 동아리 연계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과 같은 지역연구동아리에서 평소 학습하던 내용들을 국가를 직접 방문하여 체험 할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외에도 사업단에서는 FTA관련 동아리지원(활동 및 공모전 지원)과 다양한 자격증(물류관리사, 국제무역사, 원산지관리사, 무역영어 등) 취득을 위한 지원, 어학 역량강화를 위한 기숙형 외국어캠프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 및 창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업캠프와 실무자 초청특강, 직접적인 무역실무 체험이 가능한 무역캠프, 통화정책 경시대회나 수출경진대회와 같은 각종 대회를 통해 경험의 기회가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함께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성화 성적 우수자 장학금, 프로그램 우수 장학금, 산학협력 우수 장학금 등 프로그램 활동에 대한 성적 우수 참여자를 위한 장학금의 지급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3. 이번에 방문한 곳과 FTA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제가 참여한 팀에서는 오세아니아를 방문하였습니다. 일정 중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KOTRA 호주 멜버른 무역관입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RTRA(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는 호주 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 위치해 있으면서 해외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지원과, 수출 진흥, 외국인 투자유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멜버른 무역관에서는 빅토리아주, 남호주주 그리고 타즈매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사업, 투자유치사업, 중소기업 지사회 사업, 공동 물류 사업, 해외 취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현지의 한국 기업과 한국 인력 취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으며, 여기서 우리는 국제무역을 하는 전반적인 자세와 한국과 호주의 FTA 현황, 그리고 향후 영향에 대하여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전공과 관련하여 앞으로의 계획을 설계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상선,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 방문을 통해서는 현지 기업의 실질적 상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호주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의한 특성(폰에 메모를 하거나, 큰 사이즈의 폰을 선호하지 않는)으로 인해 삼성선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인기가 떨어져 있으며, 중국보다 오히려 뒤쳐진다는 사실과 호주 대부분의 공산품도 중국산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현대상선 호주법인에서 -

  KOTRA 뉴질랜드 오클랜드 무역관 방문에서는 뉴질랜드의 인구, 기후 등 뉴질랜드의 전반적인 상황과 함께 뉴질랜드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한 무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처음부터 신뢰를 가지고 무역을 시작하기 보다는 오랜 기간을 두고 신뢰를 쌓아가면서 거래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익을 보고 뉴질랜드에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제품들과 달리하여 많은 세금을 내면서까지 현지 법인 체제를 구축하는 이유가  바로 뉴질랜드 현지에 맞는, 현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제품으로 생산하여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상황을 고려한 무역, 신뢰를 기반으로 한 무역, 우수한 제품으로 다가가는 무역은 단지 뉴질랜드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서는 통하게 되어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호주와 우리나라와의 FTA201412월 발효가 되었습니다. 대부분 FTA를 맺으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현지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미미한 효과나 또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대부분의 물품들이 무관세로 수출 되고 있었고, 우리나라와 경쟁하고 있는 일본, 중국과도 FTA를 맺거나 곧 맺을 예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의 경우에도 FTA 효과는 미비하였습니다.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손가락에 꼽히는 무역 대상국이지만,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뉴질랜드가 그리 큰 무역대상국이 아닙니다. 그리고 뉴질랜드의 경우에도 역시 공산품에 대해 큰 관세가 없었고, 실제로 방문했던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뉴질랜드에서의 시장점유율이 TV의 경우 1, 핸드폰의 경우 1~2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4.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느낀 점은?

  이번 글로벌 현장체험 학습을 통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지 않고 이론적으로만 하는 학습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호주에 도착하기 전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도 충분히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있고 잘사는 나라로 알고 있었는데, 호주에 도착해서 직접적인 보고 들어보니 아직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안전하게 올라서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FTA의 경우에 좋은 점만을 부각시켜 생각하였고, 이것을 통해 반드시 이점이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지 기업들의 직접 설명을 통해 다른 경쟁 국가들이 체결하기 때문에 FTA를 맺을 수도 있고, 또는 다른 나라와의 FTA를 맺기 위한 사전적 의미로 협정을 맺는 등, FTA 체결은 당장의 이익을 위한 것뿐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5.   앞으로 계획이나 하고 실은 일은? 

  제가 전공하고 있는 국제통상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무역에 관련된 일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국제 투자, 자본의 이동, 해외 ·간접 투자 등 국제경영 분야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국제 투자 등의 경제분야입니다. 그동안 국제 경제, 외환, 국제 금융 등 전공과 관련된 여러가지 학문을 배우고 익혀왔습니다.

  남은 학기 동안은 제가 관심갖고 있는 경제분야와 관련된 학문을 집중적으로 듣고 채우면서 국제적인 안목을 넓혀서 나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자산관리나 투자와 관련된 상담으로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노력하여 번 돈을 어떻게 관리하면 잘 관리하는지에 대해서 도움을 주는일을 우리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하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 입니다.

 

6. 학우들에게 한마디

  FTA통상사업단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는 제가 참여했던 글로벌 현장 체험 학습 외에도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학우들이 참여하면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여자격으로 일정수준의 기준을 요하지만,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다 갖출 수 있는 요건들입니다. 특히 FTA 특성화 사업단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학년에 따른 제약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이 외에도 학교에는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는 만큼 많은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학업과 병행하다보면 시간내기가 어려워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내가 꼭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미리 미리 시간 안배를 잘 해서 참여하고 경험하다보면 그 속에서 새롭게 성장해 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우 여러분! 남은 방학 더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2학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