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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호

[북콘서트]꿈을 꾸는 당신에게 용기가 필요한 계절 봄<어떤하루> 인순이 ‘거의의 꿈’

[북콘서트] 북콘서트는 함께 읽고 싶은 책, 같이 듣고 싶은 노래를 소개하는 코너로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신준모 작가의 ‘어떤하루’는 신준모의 성공연구소(마음을 성형하는 사람들)가 SNS에 올린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일, 사랑, 꿈, 인간관계, 가족, 우정이 어우러져 하루를 채워가고, 쌓여가면서 인생을 채워 가듯이 하루하루는 단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임을 강조하며 ‘하루를 대하는 마음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

  꿈을 꾸는 당신에게 용기가 필요한 계절 봄, 가슴에 냉정과 열정을 품고 달려가야 하는 계절 여름, 마음이 흔들려도 포기하지 말아야하는 계절 가을, 그리고 기적을 바라고 또 바라는 계절 겨울, 그 중 봄의 한 구절이다. 

이성을 보고 두근두근
시험을 볼 때 두근두근
사람들 앞에 섰을 때 두근두근

이 세상 모든 두근거림은 기회가 왔다는 신호입니다.
한 줌의 용기가 되어주는 문장들

용기

  김윤규 회장님의 강연회에 참석 했을 때 일이다. 현대 그룹의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님과 같이 사업의 시발점을 마련한 살아있는 현대의 전설이자, 정주영 회장님의 양아들이라 불리면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분이다. 정주영 회장님의 일화는 익히 방송과 책을 통해서 많이 보고 들은 바 있으나, 전장을 같이 누비던 장수에게서 듣는 이야기는 마음에 와 닿음이 책에서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경부 고속도로, 해외 건설시장 개척, 조선소 건설, 간척사업 등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가슴이 벅차올랐다. 김운규 회장님은 강의 중에 정주영 회장님의 성대모사를 하며

"해보기나 해봤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안 되는 거야,

이 빈대만도 못한 사람들아." 라는 말을 욕과 섞어 실감나게 하셨다.

  어렸을 적부터 나는 사업가를 꿈꿔왔다. 그런 나의 롤모델은 늘 정주영 회장님이었다. 함께 걸어온 사람에게서 그의 이야기와 일대기를 듣고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김윤규 회장님도 오랜만의 회고에 열정이 넘치셨는지 2시간의 강의 시간을 훌쩍 넘겨버리셨다. 주최 측의 행사 일정 때문에 더 이상의 강의 시간은 주어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윤규 회장님은 아직 못다 한 말들이 많음에 아쉬움을 토하며 강단에서 내려오셔야만 했다.

  그렇게 강연은 끝났고 김윤규 회장님이 비서와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강연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맨 앞자리에 있던 나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고를 쳤다. 경호원 사이를 뚫고 들어가 김윤규 회장님께

"사업가를 꿈꾸는 신준모입니다. 회장님이 못 다한 이야기들을 꼭 듣고 싶습니다. 꼭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하며 내 명함을 건넨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 김윤규 회장님도 당황하셨는지 아무말 없이 명함만 받아 주셨다. 떨림이 가시지 않은 채 뒤돌아서서 내 자리로 돌아가는데, 10초 정도 지났을까? 누군가가 뛰어와 내 어깨를 붙잡으며 나를 세웠다. 김윤규 회장님이셨다.

"야! 네가 연락해!"

회장님이 내 손에 명함을 쥐어 주셨다.
새로운 삶을 위해선 잠시 손해를 보더라도 멈추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20년후, 당신은 자신이 한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서 실망하게 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돛을 올리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를 시작하라

- 마크트웨인 Mark twein -

 

북콘서트는 이번호를 끝으로 마칩니다. 그 동안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새로운 코너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출처: 표지-yes24, 동영상-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