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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9호

[Library & People] "꿈을 트레이닝 하라"의 저자 박영재 학생

[Library & People] "꿈을 트레이닝 하라"의 저자 태권도학과 박영재 학생의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을 인터뷰합니다.

 

1.본인 소개를 해주십시오.   

  안녕하세요? "꿈을 트레이닝 하라"의 저자 박영재입니다. 저는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를 2009년도에 입학 하여 현재는 재활트레이닝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 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저에게는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해 이기도 하여 아쉬움과 함께 책임의 무게가 크게 느껴지는 해가 될 것 같지만, 그동안 미래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달려온 것처럼 올 한 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해 봅니다. 그리고 웹진을 통해 2015년 을미년 새해 처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 합니다

 

2. 주 전공인 태권도가 아닌 재활트레이닝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요? 

  대학교 1학년 때 교통사고로 다리와 어깨에 큰 부상을 입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4개월간 입원을 할 만큼 큰 사고였기에 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계속 하기 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때 치료를 위한 재활훈련을 받으면서 나도 나와 같이 재활훈련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재활트레이닝과 관련분야의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 교통 사고 후 치료 사진 -

 

3. 본인 소개에서 꿈을 트레이닝 하라의 저자라고 하였는데 대학생의 신분으로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책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교통사고 후 다리가 회복되는데 시간이 꽤 걸렸기 때문에 저는 일반 학생들보다 군 입대를 많이 늦게 하였습니다. 회복을 위한 기간 동안 저는 재활을 겸하면서 휘트니스에서 근무하기도 하면서 프리랜서로 퍼스널트레이너 활동도 하였습니다. 이 경험은 군 입대 후 열악한 시설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바르게, 건강하게 운동하는 방법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운동하는 방법들을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군대 인트라넷에 올리기 시작하였고, 이 일은 2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제가 올린 글들은 조회 수 20만 건 이상이 될 만큼 인기가 있었고, 여러 곳으로부터 부대로 전화가 오기도 할 만큼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군대에서 뿌듯한 추억을 남기고 전역을 하였는데, 전역 후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고 공부에 대한 욕심도 많아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던 중 군대에서 제가 썼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였더니 책 한권의 분량이 나왔습니다. 비록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훌륭한 책은 아니었지만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책을 판매하여 그 학기의 생활비도 감당 할 수 있었습니다.

- "꿈을 트레이닝 하라" 책 표지 -

  저는 대학시절 책을 만들고 발행해 본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좋은 책을 계속 쓰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바꿔줄 만한 책 한권은 있다."라는 파브르의 말처럼 훗날 누군가가 제가 쓴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좋은 책을 쓴다는 것은 제가 가진 꿈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4. 관심분야와 전공분야를 병행하면서 3년 동안 성적장학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학교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대학생 이라면 누구나 학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학점에 대해 크게 마음을 쓰지 않았던 편입니다. 학점만을 고려한 시간표를 계획하고 공부 하다보면 의미 없이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시간표를 계획할 때 한 학기를 생각하기보다 학년 전체를 보고 구성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번학기에 듣는 수업은 다음과 그 다음 학기까지 계속해서 연결 될 수 있도록 시간표를 계획하는 것입니다. , 전 학기에 대한 수업을 항상 큰 지도로 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공부의 방향이 명확했기 때문에 즐기면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아토미' 동아리 스터디 참여 활동 -

  그리고 학교에서 아토미라는 스터디 동아리를 결성하여 체육대학 학생들과 함께 하였는데 이 동아리 활동이 제게는 무엇보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 같이 모여 관련분야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동아리이다 보니 동기부여에 대한 집중력도 깊어지고, 모두가 열심히 활동하는 관계로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 '아토미' 동아리 실습 스터디 -

 

5. ‘아토미라는 동아리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토미는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아토미'는 해부학 스터디 동아리로 명칭은 ANATOMY(해부학)라는 단어에서 착안하였습니다. 2013년에 제가 동아리를 만들어 회원들을 모집하였고, 현재는 기능해부학, 운동생리학과 같은 학문을 함께 연구하면서 공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부학이나 운동생리학 등은 재활트레이닝 분야에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라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론은 물론 실무, 견학 등 여러 가지 심도 있는 자체 수업을 통해 성장 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활동을 한 결과 2014년 '대한운동사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해부학 경시대회"에서 저를 포함한 동아리 회원 한명이 공동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 대한운동사협회 주관  "전국 해부학 경시대회" 대상 수상 -

  제가 퍼스널트레이너로 근무를 할 때 대학생들도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러 오는 경우를 더러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퍼스널트레이닝 비용이 고가이다 보니 대부분 학생들의 경우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한 학생들을 위해 아토미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퍼스널트레이닝을 실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먼저 운동을 원하는 학생들을 면담을 통해 7명을 선발한 후, 한 학기 동안 무료로 운동을 시켜 주었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같은 대학생의 신분으로 학우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많이 뿌듯했고 행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 '아토미'에서 실시한 "대학생 무료 퍼스널 트레이닝" 활동 -

  작년 여름에는 운동하는 에디슨이라는 주제로 캡스톤 프로젝트에 참여 하였습니다. 운동을 위한 소도구를 직접 창의적으로 만들어보는 활동으로 이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운동 도구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유통 경로, 시장구조에 관한 것까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좋은 결과물이 하나 나와 현재 특허신청 예정에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다 보니 공부 외에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활동들이긴 하지만 동아리 회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어서 올 해는 계획의 폭을 조금 줄일 생각입니다.

- 캡스톤 프로젝트 "운동하는 에디슨 " 소도구 제작 -

 

6. 대학 재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나름 최선을 다해 대학 생활을 해 왔기에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최근에 취득한 National Academy Sports Medicine Certificated Personal Trainer (미국 스포츠 의학아카데미 -개인 트레이너 자격)라는 국제 자격증은 국제시험이다 보니 영어로 시험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평소 제가 영어공부를 많이 했던 것도 아니고 영어를 특별히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하고 싶다라는 마음과 이번 기회에 전공 공부와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라는 심정으로 열심히 준비를 하였고, 결국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면서 힘들고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성장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어느 학문이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수많은 연구의 진행과 발표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공 분야든, 관심 분야든 최신 정보를 빠르게 접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최신 정보들은 거의 해외 논문들이고, 이 논문들이 변역되기를 기다리고 있자면 새로운 논문들이 또 다시 나옵니다. 영어 공부를 겸해서 자격 준비를 했던 관계로 이제 영어원서를 보는 것이 많이 익숙해졌고 큰 어려움 없이 볼 수 있게 되어 정보의 최신성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자부심과 여유가 생겼습니다.

 

7.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바쁜 대학 생활을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주최한 강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강연한 제목이 바로 "꿈을 먹고사는 사람" 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많은 꿈 가운데 우선은 세계적인 재활트레이너가 되고 싶고, 그 이후에는 제가 살아온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전하면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멘토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 '꿈을 먹고 사는 사람' 대학생 강연대회 금상 수상 -

   그리고 학창시절 책을 만들어본 것을 경험 삼아 앞으로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쓰는 저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꿈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언가가 되겠다!’ 라는 꿈 하나만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정해 놓고 살아가는 것 보다 그냥 일반 생활 가운데 떠오르는 생각들, 하고 싶은데 지금은 할 수 없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전부 제가 이루고 싶은 꿈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꿈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꿈과 꿈을 이루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스포츠 기업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단순한 생산과 판매,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 그것이 스포츠산업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는 재미있고 살아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8. 본인이 읽은 책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팔지 말고, 사게 하라" 라는 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은 마케팅과 세일즈에 관한 책으로 단순히 스킬적인 면 때문에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과 생각을 했는지 책을 읽는 동안 깊이 헤아릴 수 있었던 책입니다.

  우리 인간은 서로 소통을 하며, 서로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또 그 관계 속에서 사회를 배우고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과 제대로 소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고, 세상과의 소통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러한 소통과 관계에서 오는 문제들에 대해 이 책은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고, 저의 정체성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9. 마지막으로 학교 학우들에게 한마디

  제가 요즘 들어 많이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학우들도 공감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열심히만 하자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제는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잘해야 된다.’ 라는 말이 더 와 닿고 익숙해 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이제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 하고, 실수가 미화되지 않는 사회에 직접적으로 발을 내 딛을 때가 되어서 라는 생각을 합니다.

  현실과의 거리가 좁혀질수록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현실에 순응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객관적인 지표만을 가지고 모든 상황을 논리적, 이성적으로만 판단을 하면서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된다.’되지 않는다.’를 결정해 버리기도 합니다.

  객관성을 따라 가는 것은 어찌 보면 가장 현명하거나 안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사회의 정해진 방식대로 따라 가기에는 우리는 너무 젊고, 가능성이 많습니다. 어떤 것이든 도전과 실천을 통해 그 속에서 살아있는 를 발견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하면 추억이 되고, 함께하면 역사가 된다.’ 라는 말처럼 비슷한 나이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과 함께 현명한 이상주의자가 되어 다음 세대의 멋진 역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