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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 People] 박주홍 취업지원처장

웹진 39호 [Library & People]에서는 취업지원처장을 맡고계신 경영학과 박주홍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박춘화 bom@gw.kmu.ac.kr]

 



1. 학생 또는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취업지원처장 박주홍입니다. 학창시절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도서관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2. 20대였을 때 가장 치열하게 몰두했던 것, 혹은 가장 고민했던 것

  대학교 1학년말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했습니다. 약 1년가량 준비를 했는데 시험에 붙을 자신감이 생기지 않아서 시험조차도 치지 않고 그만 뒀습니다. 시험을 한 번이라도 치면 계속 매달려야 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앞으로 투입할 시간에 비하면 리스크가 너무 커 보였습니다. 그 대신 고등학교 때부터 배운 독일어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교양 독일어 수업을 수강한 후 독문학을 부전공하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경영학과 독문학을 함께 공부하면서 철저하게 독일 유학을 준비했습니다.


3. 대학시절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셨는지요?

 
미래에는 외국어가 중요하겠다 생각되어 독해를 하거나 토플을 공부할 때 영어와 독일어를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영독, 독영사전을 활용하여 어휘공부를 하였습니다. 원전을 읽기 위해 공강 시간에는 지금의 동산도서관 연속간행물실에 해당하는 축차간행물실에서 Time, Newsweek, Spiegel(독일 시사잡지) 같은 잡지를 열심히 읽었습니다.


4. 취업지원처장으로서 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들을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취업에 관한 우리 학생들의 최대 관심은 무엇인지요?

 
1990년대 만학도 학생들의 고민은 진학이었고, 일반 학생들은 취업이었습니다. 2000년대 만학도 학생은 자기계발로 관심이 바뀐 반면, 일반 학생들의 고민은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취업입니다. 취업에 관한 최대 관심은 역시 대기업 취업, 연봉 수준, 휴가일수 등 예상소득과 개인 복지에 관한 것입니다.


5. 취업을 결정할 때 어떤 것을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은 지요?

  취업이 안 된다고 고민은 하면서 연봉이 좀 낮은 중소기업은 기피하는 현상이 많습니다. 연봉이 낮은 기업이지만 우선 취업을 하고 경력을 쌓은 후 더 나은 직장에 경력직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또 대기업에서 특정 분야에서만 일하는 것 보다 중소기업에서 전반적 업무를 배우다 보면 창업을 하여 CEO가 될 확률이 더 높다는 말도 해 주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공부를 열심히 하여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하는 것입니다.


6. 도서관이 어떻게 취업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취업 관련 자료실이 별도의 공간으로 있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도 잘 되어 있고, 취업 사이트의 링크가 잘 된 전용 컴퓨터도 준비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상 위, 자료실 벽에 취업 사이트, 취업정보가 게시되면 더 좋겠습니다.


7. 인상 깊은 도서관, 소개하고 싶은 도서관서비스의 경험 등이 있습니까? 

  
독일 유학시절 Mannheim대학에는 중앙도서관 외에 단과대학별로 분관 자료실이 있었습니다. 그룹스터디 룸 같은 토론장 시설이 있어 좋았습니다. 도서관에는 카펫을 깔아 소음을 방지하였고 매우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8. 취업지원처의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십시오.

 
취업지원처의 많은 취업 프로그램 중 Global Career School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2~4학년 1학기 재학생 중 36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입니다. 사전에 2개월 정도 교육하고, 해외에서는 기업체 방문, 문화탐방, 취업교육을 마친 후 결과물을 책으로 만들고 발표하는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외에도 CS 강사운영과정, 리더십, 여학생 자신감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웹정보시스템에 COMPASS K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학생진로지도와 교수님들의 취업상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학생은 외국어 성적(TOEIC 등), 이력, 자기소개서 등을 기록하고 학사행정실 또는 관련 부서에서 승인(원본 확인과정을 거침)하면 소정의 포인트가 부여됩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교수님은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학생을 검색하여 취업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입력 실적에 따라 총 1,500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이 포인트에 근거하여 장학금이 지급됩니다. 올 2학기에는 5억 9천만 원을 포인트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예산상의 여건이 허락된다면, 장학금을 증액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랍니다.


9.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열등감을 갖지 말기를 바랍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하십시오. 공강 시간에는 무조건 도서관에 가야 합니다. 방학 중에는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스마트 폰도 끄고 공부할 때는 책상과 내가 일체되어야 합니다. 순수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기록하여 보십시오. 하루에 12시간 이상 꾸준히 공부하면 영어든, 전공이든 계획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시절에는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옵니다.

  스트레스는 자기만의 방법을 개발하여 풀어야 합니다. 집중해서 공부했으면 노는 것도 열심히 놀아야 합니다. 선배를 만나거나 지도교수님을 만나거나 멘토를 만드십시오. 4년 동안 친한 교수님, 친한 선배나 친구 한 명 없다면 자신의 사회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취업지원처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 졸업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실업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학교 정문 바로 왼쪽, 구 바우어관 뒤쪽에 취업지원처가 있습니다. 취업지원처를 제 집처럼 들락날락하면 취업될 확률이 당연히 높아집니다.

언제나 열려 있는 취업지원처를 자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