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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9호

[북 콘서트] 3월님 잘 지내셨나요<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행복」> 로이킴 '봄봄봄'

[북 콘서트] 북 콘서트는 함께 읽고 싶은 책, 같이 듣고 싶은 노래를 소개하는 코너로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생일'은 영문과 교수이자 번역가인 장영희씨가 조선일보에 연재한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중 사랑에 관련된 49편의 시와 유명한 작가인 김점선씨의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엮어진 책입니다. 각 시마다 저자의 감상글을 덧붙여 시가 불러일으키는 마음의 움직임과 삶에 대한 생각 그리고 축복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3월님 잘 지내셨나요

 

 

겨우내 기다리던 3월입니다.

인디언 달력에서 3월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달',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로 묘사합니다. 봄인가 하면 눈폭풍이 불고,

아직 겨울인가 하면 어느새 미풍에 실린 햇살이 눈부십니다.


 작년 이맘때 왔다가 눈 깜짝할 새 가버렸던 3월,

1년 만에 다시 찾아와주니 무척 반갑습니다.

그런데 그저 잠깐만 들르려고 급히 떠나왔는지 헐레벌떡 숨차합니다.

시인은 3월을 조금이라도 더 머물게 하려고,

모자를 내려놓고 자리잡으라고 권합니다.

 

1년 동안 쌓인 얘기를 나누자고 이층으로 안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3월이 오래 머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멀리 들려오는 꽃 소식만 전하고 3월은 곧 우리 곁을 다시 떠나가겠지요.

 


  평소에 친구 혹은 지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나, 책의 한 구절을 신청곡과 함께 이메일로(don@kmu.ac.kr) 로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노래가 매월 북콘서트 코너에 실리게 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진출처: YES24,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생일>
 <동영상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