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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4호

[뽀도독] Photo로 이야기하는 Phototalk

[뽀도독]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매월 소개될 사진이나 이미지 그림에 대한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독자톡톡 코너입니다.

 

64호에서 이야기 할 Photo는 ‘퇴계 이황 그리고 계명대학교’이다.

 

  조선 중기 주자의 사상을 깊게 연구하여 조선 성리학 발달의 기초를 형성한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은 사상가이자 교육자, 화가, 대성리학자로 한국 유교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성인이다.  특히 천원권 지폐의 도안 인물로,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천원권의 첫 주인공으로 도안되어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퇴계 이황과 우리대학교의 특별한 인연은 우리대학교 한문교육과에 재직 중 1992년 54세로 돌아가신 중재(中齋) 이원주(李源周) 교수를 통해 이루어졌다. 중재 이원주 교수는 퇴계 이황의 11대손으로 우리대학에 17년간 재직하는 동안 한문교육과장, 사범대학장, 기획실장, 중앙도서관장 등을 역임하면서 학과와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과 퇴계학문헌전집(退溪學文獻全集) 등을 간행해 퇴계학 연구에 초석을 다지는 등 한문학 분야에서 남다른 업적을 남겼다.

  이에 우리대학교는 지난 9월 27일 학자와 스승으로서 세상의 모범이 된 중재 이원주 교수의 공적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우리대학교 신일희 총장, 중재 이원주 교수 유가족과 교수, 학생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관 340호에서 중재실(中齋室) 명명식을 가졌다.

 

이번 뽀도독 사진은 ‘퇴계 이황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도산서원도(陶山書院圖)’입니다.

 

                                                                                                             [출처]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우리대학교 동산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도산서원도는 조선 후기 화가 이징(李徵)의 그림으로 퇴계 이황이 학문을 강론하였던 도산서원 일대를 나타낸 그림이다.

  도산서원은 1576년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1575년에 선조가 명필 한석봉으로 하여금 쓰게한 편액을 하사함으로써 유림의 본산이 되었다.

 

  윤리에 대한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오늘날,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혈연 공동체와 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 공동체의 윤리규범을 제시한 성리학과 퇴계 이황의 사상을 한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