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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2호

[Library & People] 도서관 자원공유멘토링 참가자 이덕중

[Library & People] 2012학년도 도서관 자원공유멘토링에 참가하였던 계명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생 이덕중님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안녕하세요? 동산도서관 웹진 구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계명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06학번 이덕중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학생이었는데, 이렇게 도서관 웹진을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쑥스럽기도 하지만 반가운 마음이 큽니다.

 

 

2. 8월 웹진에서는 2012년 동산도서관 자원공유멘토링에 참가하였던 학생 중 졸업을 하고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의 인터뷰를 싣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방문하였던 학교와 활동에 대하여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제가 참여했던 학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는 김천 지례초등학교입니다. 지례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조는 독서캠프를 마련하였습니다. 사전회의를 통해 주제를 “왕따”로 정한다음 주제에 맞는 책을 선정하고, 책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다 같이 하나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독서캠프의 진행은, 책의 내용을 통해 아이들에게 “내가 만약 책 속의 주인공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또 어떻게 행동하였을까를 생각해보게 한 다음, 각자의 느낌과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게 하기도 하고, 책 속의 결말에 이은 또 다른 결말을 상상해서 지어보도록 유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 과정을 통해 책은 학습만을 위한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또 스스로가 책을 만들어 보거나, 결말을 유도해 보면서 주제에 대한 바른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동산도서관 자원공유멘토링은 매년 가장 더운 7월과 8월에 하였는데 올해에는 2학기에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멘토링 활동 유경험자로서 후배들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는지요?
  다른 자원봉사 활동도 그렇겠지만, 특히 도서관 자원공유멘토링 활동은 내가 열심히 활동한 만큼 우리의 동생들이, 또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더 효율적이고,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책임감을 갖고 마음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어떠한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서 할 때, 결국 그것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해서 신청을 하든, 또 다른 이유에서 신청을 하든, 스스로 최선을 다한 그 시간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동산도서관 자원공유멘토링 이외의 활동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까?
  학교에서 주최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중국의 어느 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캠프에 10일정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중국어도 영어도 잘 못하지만, 그 학생들에게 한국의 좋은 문화를 많이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캠프동안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글을 주제로 하여 한국어를 성심성의껏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당시 그들은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고마워하며 제가 나눈 마음, 그 이상의 마음으로 저에게 되돌려 주려고 한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느낀 것이 나의 작은 친절 하나가 상대방에게는 크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었으며, 친절의 크기보다 어떠한 마음으로 친절을 베푸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그 당시에 만났던 중국인 학생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취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5. 지금 현재 서울에 있는 OO누리라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계시는데, 사회생활을 하시면서 동산도서관 자원공유 멘토링 활동이 도움되었습니까? 도움이 되었다면 어떤 부분에서 되었는지요?
  현재 저는 대학도서관이나 공공기관 또는 기업 등의 도서관에서 대출/반납, 목록, 수서 등의 전반적인 업무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직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멘토링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과 여러 상황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생활속에서 상황해결능력이나 사람들의 성향에 따른 업무처리방법 등, 많은 곳에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들을 더 편리하도록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느꼈기 때문에 제가 이 직업을 택하게 된 것 이유 중에 하나는 멘토링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문헌정보학과 졸업생이신데 학창시절 도서관은 많이 이용하셨나요? 이용하셨다면 어떤 분야의 서비스나 활동을 하셨는지요?
  사실 책을 읽기위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꼭 읽고 싶은 책은 대체로 구입해서 읽고 소장하는 편이라 도서를 이용하기 위한 도서관의 방문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필요한 정보를 보통 인터넷에서 많이 찾아봅니다. 하지만 도서관에는 동일한 주제의 도서들이 비슷한 위치에 모여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자료들을 찾을 수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제수행이나 특별히 알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7. 마지막으로 동산도서관 웹진 구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이 취업준비로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을 터인데, 자신에게 득이 되는 것과 실이 되는 것을 따지기보다는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대해 우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공부부터 시작해서 노는 것,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사람을 대하는 것, 이유를 떠나 하게 된 여러 활동 등, 일상의 사소한 것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이 모든 것들이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이나 자격증 등의 학업에 관련한 스펙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부분에서 쌓은 자신의 이미지가 한순간 본인에게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계명대학교의 모든 학우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