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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3호

[내가 쓰는 글] 청춘... 다른이름으로는 꿈.. 희망.. 가능성.. 그리고 할 수 있다.

[내가 쓰는 글] 사회과학대학 경제금융학과 배모세 학생의 국외봉사 체험기를 싣습니다. [양봉석 ybs@gw.kmu.ac.kr]

 

 

■ 첫 번째 에피소드 - 꿈
 

  편입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였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지원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석하다 보니 국외봉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생활 중에 가장 뜻깊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자 멋진 친구들을 만날 기회라는 말을 들었고 어떻게든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저는 자격요격에 미달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너무나도 하고 싶었기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1년 동안 부단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하고 모자란 학생이었지만, 그만큼 많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국외봉사 팀원으로서의 자격요건을 갖추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발되었다는 소식에 너무나도 벅차고 감격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네팔팀장으로도 뽑히고, 참가학생 대표로도 선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어 매일같이 행복한 나날들을 지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가르쳐준 국외봉사프로그램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 두 번째 에피소드 - 희망, 가능성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하고 첫째 날, 둘째 날은 힘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아직 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많이 달라고 요구하고 독촉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팀원들은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열심히 잘 따라주었고,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정말 미안했습니다. 많이 힘들고 피곤할 텐데 그런 내색 없이 다른 팀원들을 먼저 걱정하고 먼저 앞장서서 하려는 모습에 희망을 보게 되었고, 아무것도 갖추어지지 않은 하르샤 초등학교를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 세 번째 에피소드 - 할 수 있다

  하르샤 초, 중학교에 처음에 도착하였을 때 사실은 정말 막막하였습니다. 학교 건물과 화장실은 낡고 운동장은 벽돌이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고, 건물은 색칠하지 꽤 오래되어 흉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여기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연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정말 한숨만 내쉬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서서히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숙소에서 하르샤 초등학교에 도착하려면 매일 30분씩 걸어야 했는데 그때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일 왕복으로 2번 아침, 저녁으로 왕복 2시간을 걸으면서 서로에 힘든 점 어려운 점 오늘 재미있던 일에 관해서 이야기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정리하는 그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과정으로 보이겠지만 우리 네팔팀원들은 그 과정을 즐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복한 시간을 바꾸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최악의 조건에서 온 힘을 들이는 최고의 팀원들을 만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최강! 최고! 무적! 네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