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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 산책

<고문헌 산책 10>

간이벽온방(簡易)

『간이벽온방』은 1524년(중종 19) 당시 관서지방에 역병이 크게 일어나서 전염되자 왕이 의관을 보내어 치료하게 하는 한편 김순몽(金順蒙), 유영정(劉永貞), 박세거(朴世擧) 등에게 명하여 언해를 붙여 편찬하게 한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읽어 역병을 방지하며 이를 치료할 수 있도록 언해를 붙이고 있는 역병 치료책으로, 1525년에 반포되었으나 이 때의 것은 전하지 않는다.

우리 도서관에 소장된 것은 그후 1612년(광해군 4)에도 다시 역병이 크게 일어났으므로 이것을 재차 간행하여 반포하였는데, 이 책은 이 때 간행하여 반포한 것 중의 하나이다.

앞표지 뒷면에“만력41년(1613) 정월 어느 날에 형조참의 윤선에게『간이벽온방』1권을 내린다(萬曆四十一年正月 日 內賜 刑曹參議 尹銑 瘟方一件)"라는 내사 기록과 함께 권수 상단에 국왕이 서책을 반사할 때 사용하던 인장인 선사지기(宣賜之記)가 날인되어 있다. 임진왜란 이후 훈련도감에서 만든 목활자, 즉 훈련도감자로 인출된 것이며,특히 언해가 들어 있어서 17세기 초의 국어학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

A book of medical treatment against the contagious diseases that spread widely in Kwanseo(P'yeongan province at present) district in 1524. King Chungchong, while sending medical men there to tackle the emergency, ordered to edit and print the book. The book was reprinted when another contagious disease spread in 1612, from which our collection comes. Explanations are also given in Korean Hangul, thus making it a valuable source material for studying the Hangul in its incipient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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