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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 산책

 

<고문헌 산책 5>

신증유합(新增類合)

『신증유합』은 조선조 명종, 선조 때 문신으로, 특히 선조연간 서적 간행에 많은 역할을 하였던 미암(眉菴) 유희춘(柳希春; 1513-1577)이 편찬한 한자 학습서이다.

 

이 책은 한자 아래 음과 훈을 달아 놓은 한자의 초학서인데, 1576년(선조9) 6월에 처음으로 간행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겪으며 남아 있는 것이 매우 드물어서 당시의 간본은 현재 일본 동양문고(東洋文庫)에서 소장하고 있다.

 

우리대학에 소장된 책은 1605년(선조38) 당시 전주부(前主簿) 이수륜(李壽崙)이 집에서 개인적으로 간행한 사가판(私家板)인데, 임진왜란으로 탕실(蕩失)하여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장차 없어지게 될 것을 염려하여 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권말에 “만력을사전주부 이수윤가간(萬曆乙巳前主簿 李壽崙家刊; 만력 을사년인 1605년에 주부 벼슬을 지냈던 이수륜의 집에서 간행하다)”라는 간행기록이 있어 그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현재 우리대학만이 소장하고 있는 유일본이다.


A textbook of learning Chinese characters for beginners, edited by Rue Hichun (1513-1577). Each character is shown with pronunciation and meaning. Most of the first printings of 1576 were burned down during the Imjin Japanese invasion. One of them is now preserved in the collection of Toyobunko in Japan, and our collection comes from the one printed privately by Lee Suryun at his own house in 1605. This is the only book extant in our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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